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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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 성해나 : 인터넷이 만들어낸 가장 어두운 얼굴책 리뷰 2025. 6. 28. 07:00
- 혼모노 줄거리 - 『혼모노』는 사회로부터 고립된 청년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안에서 극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섬세하고 충격적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제목인 ‘혼모노(本物)’는 일본어로 ‘진짜’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의 인터넷에서는 주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과몰입하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인다. 소설은 이 단어가 상징하는 디지털 세대의 어두운 단면과 극단화된 현실 도피를 날카롭게 탐구한다. 소설의 중심에는 주인공 '진호'가 있다. 그는 학교생활과 사회생활 모두에서 겉돌며 현실에서의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는 외로운 인물이다. 그에게 현실은 차갑고 무관심한 공간일 뿐이며, 오직 온라인 커뮤니티 속에서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는다. 인터넷 세계는 그에게 현실과 달리 익명성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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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 김영하 : 지금 이 삶, 진짜 내 것이 맞을까?책 리뷰 2025. 6. 27. 19:00
- 단 한 번의 삶 줄거리 - 『단 한 번의 삶』은 김영하 작가가 삶, 죽음, 사랑, 이별, 선택이라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주제들을 성찰하며 풀어낸 인생 에세이다. 이 책은 그가 다양한 강연과 방송, 인터뷰, 여행과 사유를 통해 오래도록 고민해온 질문들—“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진짜 나다운 삶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통찰을 담담하고 섬세하게 풀어낸 결과물이다. 책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서사보다는, 김영하 특유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깊은 사유를 담은 짧은 에피소드와 성찰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한 인간으로서, 또 작가로서 겪은 수많은 선택과 방황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독자와 함께 ‘단 한 번의 삶’이라는 주제를 마주하도록 유도한다. 김영하는 이 책에서 **“인생은 정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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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 - 세이노 : 냉혹하지만 정확한 성공의 법칙책 리뷰 2025. 6. 27. 16:00
- 세이노의 가르침 주거리 - 『세이노의 가르침』은 오랜 기간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통찰력 있는 글을 익명으로 연재하며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친 저자 ‘세이노’의 삶의 철학과 인생 조언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벌고 성공하는 법에 관한 지침을 넘어, 현대인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가져야 할 명확한 가치관과 현실적인 태도를 제시한다. 저자는 스스로의 경험과 성공, 실패를 진솔하게 공개하며 독자들이 실제 삶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들—부, 행복, 인간관계, 직업, 결혼 등—을 냉철하고 현실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것을 강조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현실의 냉정한 본질을 직시하지 않고 막연한 환상과 기대에 빠져 결국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을 가질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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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 김승호 :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결정짓는 결정적 차이책 리뷰 2025. 6. 27. 10:00
- 돈의 속성 줄거리 - 『돈의 속성』은 '돈'이라는 주제를 단순한 재테크나 투자 기법을 넘어서, 삶의 태도와 가치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부자가 되는 방법을 나열하지 않고, 돈이라는 존재 자체의 본질과 그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도록 안내한다. 작가 김승호는 자수성가한 기업가이자 투자자로서 실제로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성공과 실패의 사례를 통해 돈을 다루는 진정한 원칙을 설득력 있게 풀어나간다. 그는 돈을 단순히 '버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이해하고 관리하며 공존해야 하는 하나의 생명체 같은 존재라고 묘사한다. 이 책에서 강조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돈에도 마치 사람처럼 각자의 특성과 속성이 있으며, 이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돈을 끌어당기고 지켜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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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국민이 합니다] - 이재명 : 국민이 움직여야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책 리뷰 2025. 6. 27. 07:00
- 결국 국민이 합니다 줄거리 -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정치적 철학과 신념, 그리고 대한민국의 현실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낸 책이다. 이 책에서 이재명은 자신이 걸어온 삶과 정치 여정을 소개하며, 사회적 불평등과 부조리, 정치적 현실 앞에서 오직 국민이 가진 힘으로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재명은 이 책에서 정치가 왜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그는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어려웠던 환경 속에서, '공정'과 '정의'가 결여된 사회가 개인의 삶을 얼마나 처참하게 만드는지 몸소 체험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노동자와 서민,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했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사회 정의 실현과 공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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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원작과 넷플릭스 드라마의 차이점은?책 리뷰 2025. 6. 26. 19:43
2024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SF 드라마 [3 Body Problem]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류츠신의 원작 소설 『삼체』에도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작을 먼저 읽은 독자라면 드라마를 보면서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깨닳았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삼체』 소설과 넷플릭스 드라마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어떤 요소들이 변경되었고 왜 그런 선택이 이루어졌는지를 비교해겠습니다. 배경과 시대 설정의 차이소설 『삼체』는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중요한 서사적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주인공 예원제가 겪는 개인적인 상처와 정치적 사건은 이후 외계 문명과의 접촉으로 이어지는 핵심 계기이기도 하죠. 작품 전체가 중국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중국의 과학자들이 주요 인물로 등장합니다.반면,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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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의 영생, 삼체 시리즈 3부] - 류츠신 : 문명의 끝에서 던지는 마지막 질문책 리뷰 2025. 6. 26. 17:58
- 사신의 영생 줄거리 - 『사신의 영생』은 삼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루오지가 유지했던 불안정한 휴전이 수백 년간 지속된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그 긴 평화 속에서 인류는 번영과 발전을 누렸으나, 점차 안일해지고 삼체의 위협을 잊게 된다. 시간이 흘러 루오지의 시대가 끝나고, 방어 전략의 힘이 약해진 틈을 타 삼체 문명은 다시 침략의 기회를 노리게 된다. 이 시대의 주요 인물인 첸신은 원칙과 도덕을 중요시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루오지처럼 극단적인 위협보다는 협력과 타협을 통해 인류와 삼체 사이의 진정한 평화를 원했다. 하지만 이 온건한 태도는 우주에서 생존 경쟁의 냉혹한 현실과는 맞지 않았으며, 삼체 문명에게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 결국 삼체는 첸신의 평화주의를 약점으로 보고 지구에 대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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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숲, 삼체 시리즈 2부] - 류츠신 : 우주는 조용하지만, 결코 안전하지 않다책 리뷰 2025. 6. 26. 15:48
- 암흑의 숲 줄거리 - 『삼체』에서 이어지는 두 번째 작품 『암흑의 숲』은 삼체 문명의 침략이 확정된 상태에서 시작된다. 삼체 세계는 지구에서 약 4광년 떨어진 우주에 존재하는 문명으로, 주기적으로 극단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문명이 몰락과 재건을 반복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그들은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찾아 지구로 눈을 돌렸고, 지구 침략을 위한 거대한 함대를 보냈다. 지구에 도착하기까지는 450년이 남았지만, 삼체 문명은 이미 소폰이라는 초미립자 입자를 지구로 보내 과학 발전을 방해하며 지구의 모든 정보를 감시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인류는 새로운 과학 발전에 큰 장애를 겪고, 침략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적 성장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인류는 기상천외한 전략을 시도한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