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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체, 삼체 시리즈 1부] - 류츠신 : 인류에게 보내진 우주로부터의 경고
    책 리뷰 2025. 6. 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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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체 책 표지

     

    - 삼체 줄거리 -

     

    문화대혁명이라는 혼란의 시대 속에서 중국의 젊은 천체물리학자 예원제는 아버지가 정치적 탄압으로 죽음을 당하는 비극을 겪는다. 이후 그녀는 인류에 대한 깊은 회의와 절망 속에서 외딴 산악지역에 있는 군사 기밀시설인 홍안기지로 보내져, 우주로부터 오는 신호를 감지하고 분석하는 일을 맡는다. 그곳에서 그녀는 홀로 지내며 인간 사회와 멀어진 채 오직 우주만을 바라본다.

     

    어느 날, 예원제는 자신이 보낸 지구의 메시지에 대한 놀라운 응답을 받게 된다. 지구로부터 약 4광년 떨어진 알파 센타우리의 행성 ‘삼체’에서 보낸 신호였다. 그 신호는 인류에게 경고한다. 자신들의 존재를 노출하지 말라고 말이다. 그러나 인류에 대한 증오와 실망에 가득 찬 예원제는 오히려 삼체 행성에 인류의 좌표를 알려주고, 이들이 지구를 점령해 혼돈에 빠진 인류를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한다.

     

    한편 현대의 중국, 첨단 물리학 연구자들이 연이어 의문의 죽음을 맞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조사하기 위해 나선 경찰관 스창과 과학자 왕먀오는 이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다. 왕먀오는 조사 과정에서 의문의 가상현실 게임 ‘삼체’를 발견하게 되고, 이 게임에 접속하여 삼체 세계의 진실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가상현실 게임 ‘삼체’는 알파 센타우리 행성의 가혹한 환경을 묘사하고 있었다. 삼체 행성은 세 개의 태양이 존재하여 그 중력과 빛의 불규칙적인 변화 때문에 주기적으로 극단적인 기후 변화와 문명의 멸망이 반복되는 혼란의 세계였다. 삼체 문명은 이 지독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며 지구를 새로운 터전으로 삼아 이주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삼체 세계에서 보내진 함대는 이미 지구를 향해 출발한 상태이며, 도착까지 약 450년이 남았다. 그러나 삼체인은 이미 지구 문명의 기술 발전을 방해하고자 소폰이라는 첨단 입자를 보내 지구의 기초과학 연구를 차단하고 있었고, 인류의 과학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정체 상태에 빠진다. 이에 따라 지구 내부에서도 삼체 문명을 지지하는 세력과 이에 맞서 인류를 보호하려는 세력이 갈라져 치열한 갈등을 빚는다.

     

    왕먀오와 스창은 이 같은 위기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인다. 그들은 '삼체' 게임을 통해 이 상황을 인류 전체에 알리고자 노력하고, 결국 삼체 세계의 침략 계획과 지구 내부의 협력자들의 존재를 밝혀내는 데 성공한다. 예원제 역시 체포되어 자신의 모든 행위를 자백한다.

     

    지구는 이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준비에 돌입한다. 그러나 아직 아무도 삼체 문명이 어떤 존재이며, 그들과 맞설 방법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450년이라는 시간은 긴 듯하지만, 인류 문명이 이 외계 문명과의 전쟁을 준비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짧게 느껴진다.

     

    『삼체』는 우주와 문명의 충돌을 통해 인간 본성에 내재한 희망과 절망, 인류의 연약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드러내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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